코딩과 레고는 많이 닮았습니다. 레고가 지금처럼 대형 마트의 장난감 코너를 점령하고 있기 훨씬 이전부터 영유아의 교재 겸 장난감으로 일찍이 유명세를 탔었죠.

 요즘은 레고도 상업화 되어 여러가지 씨리즈가 마트를 점령하고 있습니다. 저희 아이도 마트에서 이러한 레고를 보고 흥분하고 사고 싶어하죠. 여러가지 씨리즈를요. ㅜㅜ 레고 시리즈는 참 많이 있는데요. 여러분은 자녀를 위하여 어떤 레고를 선택하시는지요? 개인적인 생각인지 모르겠으나 가장 쓸모없는 레고가 레고 키마 시리즈인것 같더군요. 설명서 이외의 것은 만들지도 못하게 되어있는 부품으로만 이루어진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도 많은 양을 구매하면 어떻게든 다른 모양을 맞출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긴하지만 그걸 아이들이 하기엔 힘들 것 같더군요.

 가장 좋아보이는 레고는 벌크로 수백가지 블럭이 들어있고 설명서도 없는 레고가 가장 좋아보였습니다. 그러한 레고는 별도의 설명서가 없으니 아이들이 만들 수 있는 것을 모두 만들 수 있고요

제 아이의 경우는 비행기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더군요. 근데 이 비행기에는 항상 네 개의 다리가 달려있습니다. 그 다리로 서있다가 갑자기 피~~~~융 날라갈 수 있는 비행기라고 하더군요. 우주까지 날아가려면 다리도 필요하다면서.

 피식 웃음이 났지만 실제로 미래에 그런 다리가 있어야만 비행기가 될 수도 있는 일이고, 아들의 상상속에서 그렇게 다니고 있는 비행기에 대해서 제가 현실의 비행기로 바꾸라고 말하는 것도 좋지 않은 것 같아서 그냥 그런 비행기로 남게 놔두었습니다.

 간혹가다가 내가 알고 있는 사실들을 아이에게 주입교육을 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고, 어디까지 통제해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인가도 생각해 보았는데요. 결론은 그냥 물 흐르듯 두면 스스로 적당한 시기에 적당한 위치로 찾아간다고 믿기로 했습니다.

 저도 어린 시절 엉뚱한 아이라는 것을 기억해 냈고, 그 엉뚱함이 지적 호기심에서 나왔음을 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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